친형이나 여동생, 혹은 언니가 결혼을 한다고 하면 가족으로서 당연히 참석해야 합니다. 식장에서는 축의금도 받아야 하고, 하객 인사도 해야 해서 하루 종일 바쁩니다. 그런데 막상 회사에 휴가를 신청하려고 보니 “내 결혼도 아닌데 휴가를 주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토요일 예식이라면 상관없지만, 금요일 저녁 지방 예식이라도 잡히면 반차라도 써야 할지 고민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형제자매 결혼 시 회사에서 휴가를 받을 수 있는지, 통상적인 기준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타깝지만 ‘없는 곳’이 더 많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형제자매의 결혼에 대해 별도의 유급 휴가를 주는 회사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 대기업/공무원: 보통 1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합니다. 결혼식 당일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개념입니다.
- 중소기업: 별도의 휴가가 없는 경우(0일)가 대부분입니다.
즉, 본인 결혼은 5일을 챙겨주지만, 형제자매의 결혼은 ‘개인적인 집안 행사’로 보아 개인 연차를 소진해서 다녀오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 분위기입니다. 이처럼 내 결혼과 가족 결혼의 휴가 적용 범위가 어떻게 다른지 전체적인 표로 보고 싶으시다면 [(관련글) 회사 경조사 휴가 범위 및 기준]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한눈에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휴가가 있다면 언제 써야 할까?
운 좋게 회사 규정에 ‘형제자매 결혼 1일’이 명시되어 있다면, 이 하루를 언제 쓰는 것이 좋을까요? 보통 결혼식은 주말에 하기 때문에, 주말에 쉬는 주 5일제 근로자에게는 이 ‘1일’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금요일에 미리 사용하여 이동 시간이나 준비 시간으로 쓰거나, 결혼식 다음 날인 월요일에 사용하여 피로를 푸는 방식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단, 회사 규정이 ‘경조사 당일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면 주말과 겹칠 경우 소멸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 사전] 형과 아우, 언니와 여동생을 아울러 이르는 ‘형제자매’의 뜻 보기
증빙 서류 준비하기
휴가(혹은 연차)를 쓰기 위해서는 회사에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 청첩장: 모바일 청첩장 캡처본이나 종이 청첩장 원본
- 가족관계증명서: 결혼하는 당사자와 내가 형제 관계임(부모님이 동일함)을 입증하는 서류
내 결혼이 아니더라도 가족의 경조사로 휴가를 낼 때는 반드시 관계 입증이 필요하므로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면서
형제자매 결혼 휴가는 법적으로 정해진 의무가 아니기에, 없다고 해서 회사에 따지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규정에 없다면 아쉽지만 미리 연차 사용 계획을 올려 눈치 보지 않고 다녀오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가족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휴가 유무를 떠나 기쁜 마음으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사촌 형제 결혼식도 휴가가 있나요
거의 100% 없습니다. 친형제자매도 안 주는 곳이 많은데 사촌까지 챙겨주는 회사는 극히 드뭅니다. 사촌 결혼식은 무조건 개인 연차를 사용해야 합니다.
배우자의 형제자매(도련님, 처제 등) 결혼은요
본인의 형제자매 결혼 휴가가 있는 회사라면, 형평성 차원에서 배우자의 형제자매 결혼도 동일하게 1일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회사 재량이므로 취업규칙 확인이 필수입니다.
[면책 조항] 본 글은 통상적인 기업들의 경조사 휴가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며, 정확한 휴가 부여 여부는 귀사의 취업규칙 및 단체협약을 우선적으로 따르셔야 합니다.